• 먹다2
    • 발음
      [먹따국립국어원 발음 듣기]
    • 활용
      〔먹어[머거국립국어원 발음 듣기], 먹으니[머그니국립국어원 발음 듣기], 먹는[멍는국립국어원 발음 듣기]〕

    [Ⅰ] 「동사」

    1 【…을】

    「1」 음식 따위를 입을 통하여 배 속에 들여보내다.

    • 밥을 먹다.
    • 술을 먹다.
    • 약을 먹다.
    • 물을 먹다.
    • 음식을 배불리 먹다.
    • 닭이 모이를 먹다.
    • 몸이 약해진 누나는 보약을 몇 차례나 먹어도 늘 골골거렸다.
    더 보기
    「높임말」 들다, 자시다, 잡수다

    「2」 담배나 아편 따위를 피우다.

    • 담배를 먹다.
    • 아편을 먹다.
    • 정선이 야단 통에 두어 시간이나 담배를 끊었다가 먹는 담배라 머리가 아뜩한 것 같았다. ≪이광수, 흙≫

    「3」 연기나 가스 따위를 들이마시다.

    • 연탄가스를 먹다.
    • 탄내를 먹다.

    「4」 어떤 마음이나 감정을 품다.

    • 앙심을 먹고 투서를 하다.
    • 한번 먹은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하자.
    • 나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그녀를 외면하였다.

    「5」 일정한 나이에 이르거나 나이를 더하다.

    • 네 살 먹은 아이.
    • 나이를 먹다.
    • 내년이면 삼십을 먹는구나.

    「6」 겁, 충격 따위를 느끼게 되다.

    • 겁을 먹다.
    • 충격을 먹다.

    「7」 욕, 핀잔 따위를 듣거나 당하다.

    • 하루 종일 욕만 되게 먹었네.
    • 그래도 그는 속없는 소리를 하다가 가끔 핀잔을 먹는 것이었다. ≪이기영, 봄≫

    「8」 (속되게) 뇌물을 받아 가지다.

    • 뇌물을 먹다.
    • 뇌물을 먹고 탈세를 눈감아 주다.

    「9」 수익이나 이문을 차지하여 가지다.

    • 남은 이익은 모두 네가 먹어라.
    • 시세가 마침 좋은 것 같아서 쌀을 붙였던 것인데 천 원을 먹기는 고사하고 본전 육백 원이 다 달아난 판이니…. ≪채만식, 탁류≫

    「10」 물이나 습기 따위를 빨아들이다.

    • 기름 먹은 종이.
    • 김이 습기를 먹어 눅눅해졌다.
    • 솜이 물을 먹어 무겁다.

    「11」 어떤 등급을 차지하거나 점수를 따다.

    • 1등을 먹다.
    • 우승을 먹다.
    • 100점을 먹다.
    • 체육 대회에서 우리 반이 일 등을 먹었다.
    더 보기

    「12」 구기 경기에서, 점수를 잃다.

    • 상대편에게 먼저 한 골을 먹었다.

    「13」 (속되게) 상대를 꾀어 성관계를 하다.

    「14」 매 따위를 맞다.

    • 상대의 센 주먹을 한 방 먹고 나가떨어졌다.

    「15」 남의 재물을 다루거나 맡은 사람이 그 재물을 부당하게 자기의 것으로 만들다.

    • 경리 직원이 회사의 공금을 먹었다.

    2 【…에】

    「1」 날이 있는 도구가 소재를 깎거나 자르거나 갈거나 하는 작용을 하다.

    • 이 고기에는 칼이 잘 먹지 않는다.
    • 대패가 잘 먹는다.

    「3」 벌레, 균 따위가 파 들어가거나 퍼지다.

    • 사과에 벌레가 많이 먹었다.
    • 옷에 좀이 먹어 못 입게 되었다.
    • 얼굴에 버짐이 먹다.

    「4」 돈이나 물자 따위가 들거나 쓰이다.

    • 공사에 철근이 생각보다 많이 먹어 걱정이다.
    • 낡은 집 수리에는 자칫 새로 짓는 것보다 비용이 더 먹을 수 있다.

    [Ⅱ] 「보조 동사」

    ((일부 동사 뒤에서 ‘-어 먹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강조하는 말. 주로 그 행동이나 그 행동과 관련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쓴다.

    • 약속을 잊어 먹다.
    • 노예처럼 부려 먹다.
    • 종으로 부려 먹다.
    • 그는 아이들의 순진함을 이용해 먹는 장사치였다.
    • 야구공으로 유리를 깨 먹었다.
    • 그 노릇도 이젠 해 먹기 힘들다.
    더 보기
    어원
    · 먹다<월곡>
    관용구/속담
    관용구먹고 닮다
    너무 비슷하게 닮다.
    · 그들 둘은 정말 먹고 닮았다.
    관용구먹고 들어가다
    어떤 일을 할 때 이로운 점을 미리 얻고서 관계하다.
    · 부모님의 유산으로 사업을 시작하니 내가 너보다는 한 수 먹고 들어가는 셈이지.
    관용구먹고 떨어지다
    어떤 일에서 노력하지 않고도 확실한 이득이나 성과가 있다.
    ·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적어도 천만 원은 먹고 떨어질 수 있을 거야.
    속담먹고도 굶어 죽는다
    욕심이 많은 사람을 이르는 말.
    속담먹고 싶은 것도 많겠다
    좀 안답시고 나서는 경우를 핀잔하는 말.
    속담먹고 자는 식충이도 복을 타고났다
    모든 사람의 운명은 날 때부터 타고난 것임을 이르는 말.
    속담먹고 죽자 해도 없다
    몹시 귀하여 아무리 구하려 하여도 없다는 말.
    속담먹기는 아귀같이 먹고 일은 장승같이 한다
    많이 먹기만 하고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
    속담먹기는 파발[발장]이 먹고 뛰기는 역마[파발마]가 뛴다
    정작 애쓴 사람은 대가를 받지 못하고 딴 사람이 받는다는 말.
    속담먹기는 혼자 먹어도 일은 혼자 못 한다
    일은 힘을 합쳐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
    속담먹기 싫은 밥에 재나 뿌리지
    제가 싫다고 남도 못 하게 방해를 놓는 심술을 이르는 말.
    속담먹기 싫은 음식은 개나 주지 사람 싫은 것은 백 년 원수
    싫은 사람과 같이 지내기는 어려운 일이라는 말.
    속담먹는 개도 아니 때린다
    비록 하찮은 짐승일지라도 밥을 먹을 때에는 때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는 아무리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때리거나 꾸짖지 말아야 한다는 말.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때린다.
    속담먹는 놈이 똥을 눈다
    무슨 일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그렇게 된 까닭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소금 먹은 놈이 물켠다.
    속담먹는 데는 감돌이 일에는 배돌이
    제 이익이 되는 일 특히 먹는 일에는 남보다 먼저 덤비나, 일할 때는 꽁무니만 뺀다는 말. =먹는 데는 관발이요 일에는 송곳이라.
    속담먹는 데는 관발이요 일에는 송곳이라
    제 이익이 되는 일 특히 먹는 일에는 남보다 먼저 덤비나, 일할 때는 꽁무니만 뺀다는 말. ≒먹는 데는 감돌이 일에는 배돌이.
    속담먹는 데는 남이요 궂은일에는 일가라
    제 욕심을 채울 때는 남을 돌보지 아니하다가, 제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남의 도움을 바라는 얄미운 심리를 이르는 말.
    속담먹는 떡에도 소를[살을] 박으라 한다
    이왕 하는 일이면 잘하라는 말.
    속담먹는 소가 똥을 누지
    무슨 일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그렇게 된 까닭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소금 먹은 놈이 물켠다.
    속담먹다가 굶어 죽겠다
    먹을 것이 썩 적다는 말.
    속담먹다가 보니 개떡[수제비]
    멋도 모르고 그저 좋아하다가, 알고 보니 의외로 하찮은 것이어서 실망함을 이르는 말.
    속담먹다 남은 죽은 오래 못 간다
    탐탁하지 않은 물건은 남아도 쓸 만한 것이 못 된다는 말.
    속담먹다 죽은 대장부나 밭갈이하다 죽은 소나
    호의호식하던 사람이나 죽도록 일만 하고 고생한 사람이나 죽기는 매일반임을 이르는 말.
    속담먹던 떡도 아니고 보던 굿도 아니다
    익숙한 것이 아니라는 말.
    속담먹던 술도 떨어진다
    늘 하던 숟가락질도 간혹 잘못하여 숟가락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뜻으로, 매사에 잘 살피고 조심하여서 잘못이 없도록 하라는 말.
    속담먹어야 체면
    먹을 것을 충분히 먹고 난 이후에야 체면치레도 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속담먹여서 싫다는 사람[놈] 없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자기를 챙기기 마련이라는 말.
    속담먹은 죄는 꿀 종지도 하나
    다 먹고 바닥에 꿀이 묻은 꿀 종지를 보고 종지가 먹었다고 허물하겠냐는 뜻으로, 먹은 것은 죄가 아니라는 말.
    속담먹은 죄는 없다
    설령 남의 것을 훔쳐 먹었다 할지라도 그것을 죄 삼아 벌을 주지 않는다는 말.
    속담먹을 것 없는 제사에 절만 많다
    아무 소득도 없는 일에 공연히 수고만 많이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먹지도 못하는 제사에 절만 죽도록 한다.
    속담먹을 것을 보면 세 치를 못 본다
    먹을 것을 눈앞에 두고는 다른 생각은 조금도 못하고 만다는 말.
    속담먹을 때는 개도 때리지 않는다
    비록 하찮은 짐승일지라도 밥을 먹을 때에는 때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는 아무리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때리거나 꾸짖지 말아야 한다는 말.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때린다.
    속담먹을수록 냠냠한다
    먹을수록 욕심이 나서 더욱더 먹고 싶어 함을 이르는 말.
    속담먹을 콩 났다고 덤빈다
    어쩌다가 좋은 수가 생겼다고 덤빈다는 말.
    속담먹을 콩으로 알고 덤빈다
    「1」 먹지도 못할 것을 먹으려고 덤빈다는 말.
    「2」 만만한 것으로 알고 차지하거나 이용하려 든다는 말.
    속담먹자는 귀신은 먹여야 한다
    마음이 좋지 못한 사람의 요구를 안 들어주면 피해가 더 커지므로 싫어도 들어주어야 한다는 말.
    속담먹지도 못하는 제사에 절만 죽도록 한다
    아무 소득도 없는 일에 공연히 수고만 많이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먹을 것 없는 제사에 절만 많다.
    속담먹지 못할 풀이 오월에 겨우 나온다
    되지못한 것이 거레는 퍽 한다는 말.
    속담먹지 않는 씨아에서 소리만 난다
    「1」 못난 사람일수록 잘난 체하고 큰소리를 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들지 않는 솜틀은 소리만 요란하다, 못 먹는 씨아가 소리만 난다.
    「2」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하는 체하고 떠벌리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들지 않는 솜틀은 소리만 요란하다.
    속담먹지 않는 종 투기 없는 아내
    너무나 비현실적인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여물 안 먹고 잘 걷는 말.